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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납의 산물인 이론의 연역적 결과

soma72 2021. 7. 25. 13:20

과학적 과정에서 관찰결과로부터 이론을 구성하는 것은 여기서 끝나고, 이제부터는 다시 이론을 관찰결과에 적용시키는 과정이 시작된다는 것을 〈그림 1>은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론은 특성조사 결과들에 대하여 아주 동일하게 적용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징이론이 실제적인 또는 가능한 관찰결과에 대한 유용한 상징적 표현을 제공하는 (위 의미에서 적용되어지는) 범위는 적어도 세 가지 종류의 비교 검토(test comparisons)에 의존하는 것 같다.
첫째, 이론이 내적으로 일관성이 있으며 비 동어반복적인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이론의 일부분과 다른 부분 사이를 비교하는 내적 비교가 있을 수 있고 둘째, 모든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더 넓은 개념적 범위 혹은 더 높은 개념적 추상성을 가졌거나 더 단순화되었다거나, 언어의 한정성, 보편성, 신축성 혹은 추상성을 더 많이 가짐으로 해서 (제6장 참조) 다른 이론들보다 정보적인 면에서 더 우수한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이론과 타 이론들과의 비교가 있을 수 있고 셋째, 이론의 진실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이론의 예언내용 혹은 낮은 수준의 가설과 적절한 경험적 일반화비교함으로써 이론을 경험적 사실과 비교할 수 있다.
〈그림 1>에서의 가설(즉 부분적으로는 귀납의 산물인 이론의 연역적 결과)의 위치배정은 ‘귀납적 전제로부터 연역적 추론의 형태인 예언’ 으로 가설을 정의한 파이글(Feigl)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논의에서 내가 ‘가설’과 동의어로 '예언’을 사용하고 있음을 유의하라.
그러나 내가 의도하는 바는 알려진 경험적 일반화와 법칙으로부터의 단순한 내삽적 혹은 외삽적(外揷的) 예언이라기 보다는 정확하게 연역된 예언이라는 것을 이해하여야만 한다.
이와 같은 의미라면 '가설’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관찰결과——그것이 과거, 현재, 미래의 사건이든 상관없는——를 나타내는 반면에 '예언’은 아직 발생되지 않은 관찰가능한 사건을 나타내는 사회학에 있어서의 '가설'의 현재 용법과 더 잘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가설'과 '예언’ 이란 두 용어로 나타내고자 하는 바는 사회학에서의 가설의 용법과 관련된다.
2)2.
논리적 연역과 가설어떤 이론의 형식적 유용성을 평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 1)사회학에 있어서 예언적인 연구에 관한 간단한 논의는 라자스펠드와 로젠버그 (1955 : 204~5)를 참고할 것.
또 경험적 일반화로부터 관찰사실(observations)을 예언하는 것에 관한 논의는 저자 (1961 : 63)와 듀빈 (1969 : 14~8)을 참고할 것.
2) 미래의 사건에 대한 '예언' 에 관하여 파이 글 (Feigl)은 “사회과학의 예언이 자연 과학의 예언과 현저하게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이와 같은 예언이 폭로되면 그 예언의 존재 자체(즉 예언에 대한 인지)가 본래의 예언 (original prediction)을 전복시킬 수 있다”고 덧붙여 말한다 (1953 : 418).
이점에 대한 고전격 논의로는 머튼의 ‘자기 완성적 예언' (1957 : 421~36)을 참고할 것.
이러한 견해를 생명체 일반에 확장하여 봄(Bohm)은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은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과정 (processes) 그 자체가 자신을 변화시킨다”라고 한다 (1961 : 152).
이론 ; 논리적 역 : 가설다.
본질적으로 도서관, 연필, 종이, 그리고 논리 규칙만으로 작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론의 실체적 진리성을 평가하기란 요구되는 절차의 다양성과 복잡성 때문에 매우 어렵다.
〈그림 1>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론으로부터 가설을 연역하는 것이 첫 단계이다.
이론의 진리성 검증에 대한 낮은 수준의 가설의 핵심적 중요성은 브라이드웨이트에 의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되고 있다.
과학적 체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모든 가설을 고려하여 볼 때, 그것들에 대한 신뢰의 근거는 그것들로부터 연역된 가장 낮은 수준의 가설이 경험에 의하여 확인되고 있다는 사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1960 : 352).
포퍼의 표현으로는확실히 단일적 진술은 -우리가 '예언' 이라 부를 수 있는 것—— 이론으로부터 연역되며, 특히 쉽게 검증이 가능하거나 적용이 가능한 예언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도출된 이러한(그리고 다른) 진술에 대한 —— 실제적 적용과 실험의 결과를 비교함으로써 —— 어떤 결정을 추구한다.
이런 결정이 긍정적이라면, 즉 그 단일적 결론이 수락가능하거나 입증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그 이론은 당분간 시험을 통과한 것이 된다.
그러나 그 결정이 부정적이라면, 즉 다시 말해서 그 결론이 반증되었다면 그러한 반증은 논리적으로 연역된 진술로부터 이론을 허위화시킨다 (1961 : 33).
그리하여 다음을 주장하는 이론으로부터(1) 구성원인 동료의 수가 증가하면 분업의 정도가 증가한다.
(2) 분업 정도의 증가는 결속력의 증가를 가져온다.
(3) 결속력의 증가는 합의를 중가시킨다.
(4) 결속력의 증가는 일탈자를 배제시키는 사례수 (the number of rejections of deviants)를 감소시킨다(보래록, 1969 : 19).
다음을 연역할 수 있다.
(5) 구성원당 동료 (associates) 수의 증가는 일탈자를 배제시키는 사례 수를 감소시킬 것이다.
그리고,(6) 합의의 증가는 일탈자를 배제시키는 사례수를 감소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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